장제원 전 의원 사망 사건 정리, 성폭력 혐의와 남겨진 진실 10가지

2025년 3월 31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경찰 발표와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었고,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짧은 말이 적혀 있었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도 정치인의 이런 비극적인 선택은 언제나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인 4월 1일, 예정되어 있던 피해자 측의 기자회견은 취소되었고, 이제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과 유사한 전개입니다.

 

정치인의 죽음이 남긴 공백보다,
밝혀지지 못한 진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건 저뿐만은 아닐 겁니다.

 

목차

• 성폭력 혐의와 갑작스러운 극단적 선택
• 공인의 책임, 회피인가 비극인가?
• 피해자의 목소리, 끝내 닿지 못한 정의
• 정치인의 삶과 죽음, 남겨진 질문들
•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돌아봐야 할 것들

성폭력 혐의와 갑작스러운 극단적 선택

장제원 전 의원은 2015년,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 중 당시 비서였던 A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소당

한 상태였습니다. 성폭력 혐의는 그동안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왔고,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죠.

 

하지만 사건 당일, 피해자 측은 사건 당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물을 가져오라고 지시하는 장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듯한 정황, 그리고 피해자가 훌쩍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이 영상은 그동안 '호텔에 간 적 없다'는 그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결정적 증거로 평가되었습니다.

 

성폭력 사건, 유서, 오피스텔, 피해자, 영상 증거, 정치인의 책임, 경찰 조사, 공소권 없음, 장제원, 극단적 선택이라는 핵심 키워드들이 이 사건을 설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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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의 책임, 회피인가 비극인가?

저는 이 사건을 단순한 비극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은 물론 슬프고 무겁지만,
공인의 극단적 선택은 그 자체로 사회적 메시지를 남깁니다.

 

장제원 전 의원은 수많은 공직을 거치며 국민의 신뢰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런 사람이 법적 책임을 다하기 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건, 피해자에게는 또 다른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았을까,
왜 피해자 앞에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이 남습니다.

 

정치인의 책임이란 단지 직을 내려놓는 것이 아닌,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 앞에 떳떳해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성폭력 혐의를 받는 입장에서, 스스로를 변호할 기회도, 사과할 기회도 모두 스스로 저버린 것이기 때문에 그의 선택은 안타깝지만 비판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 끝내 닿지 못한 정의

이번 사건에서 가장 마음 아픈 건 피해자입니다.

 

피해자는 10년 넘는 시간 동안 혼자 그 고통을 감내해왔고,
이제야 용기를 내어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장제원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법적인 판단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공소권 없음이라는 말은 피해자 입장에서는 ‘정의는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는 상징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필요한 건 보호와 존중입니다.
그들의 용기를 꺾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장제원의 죽음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침묵을 강요한 것과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배우고 변화시켰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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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삶과 죽음, 남겨진 질문들

장제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대표적인 친윤계 정치인이었

습니다. 정치인의 극단적 선택은 그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정치권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가 큽니다.

 

그 메시지를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문화도 달라질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망 소식으로 잊혀져서는 안 됩니다. 성폭력 사건의 구조적 문제, 피해자 보호 시스템, 공인의 책임 등 다양한 이슈들이 함께 논의되어야 합니다. 그가 남긴 유서보다, 그가 남기지 못한 해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돌아봐야 할 것들

이 글을 통해 장제원 전 의원을 비난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비판은 필요합니다.

그의 죽음이 더 이상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교훈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피해자 중심의 접근, 성폭력 예방 교육, 공인의 도덕적 책임 강화 등 사회적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말하고 싶습니다. 혼자 아파하지 말라고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을 받는 건 절대 약한 게 아닙니다.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그리고 마들랜과 같은 SNS 상담 채널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하니까요..